'자살생존자'..?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년 이상 OECD 국가 중 1위이자, 10~30대의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할 정도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에게 '자살생존자'라는 단어는 결코 익숙하지 않다.
'자살생존자'란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을 자살로 잃고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는 자살률과 큰 연관성이 있을 것 이다. 자살률이 늘어남에 따라 자살생존자 또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가는 그 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는 자살생존자가 자살이 발생한 공간에대한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특수 청소시설에 의뢰해 해당 공간을 정리하는 한편,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치료 등을 위해 자살생존자들이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낮다고 판단하였고, 이를 더 발전시켜 치료를 위해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 등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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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의료계 의 진학이 목표인 우리 또한 '자살생존자'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다. 그만큼 많은 이들은 자살한 이들에게만 관심을 갖고, 사실 그들을 잃은 '자살생존자'에게는 그만큼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법의학에서도 유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전기톱'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미국의 경우 부검을 위해 두개골을 자를 때, 전기톱을 사용하지만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유가족이 부검하는 곳 옆에 있을 경우가 있기에 직접 톱을 사용해 두개골을 절단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는 더욱더 죽은 이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맞지만 그만큼 유가족에게도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