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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윤서/의학 신문 요약하기

낮잠의 배신…자면 잘수록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 상승

일부 국가들에서 낮잠 시간을 권장할 정도로 건강에 유의미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낮잠을 길게 잘 경우 수축기 혈압 등의 상승으로 고혈압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면서 낮잠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저널에는 낮잠과 대사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일정시간의 낮잠은 뇌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와 달리 실제로 낮잠이 인체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립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하버드 의과대학 프랭크 교수와 연구진들은 이에 대한 연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실행했다. 연구진은 스페인 등 성인 3275명을 대상으로 자지 않음, 30분 미만, 30분 이상 등으로 낮잠 시간을 나눠 기본 대사 등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35%가 주기적으로 낮잠을 잤으며 이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그룹과 비교할때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무려 1.4배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혈압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혀냈는데,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수축기 혈압(SBP)의 유의미한 상승이 발견됐고 낮잠을 자지 않는 그룹보다는 30분 미만의 낮잠을 자는 경우 혈압 상승 위험이 21%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30분 이상의 긴 낮잠이 비만과 대사 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실험에서 고려해야 할 매개변수: 흡연시간, 야간 수면 장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