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두개내고혈압 시장, GLP-1 구원투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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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는 두개내고혈압 시장, GLP-1 구원투수되나

 

당뇨병약인 GLP-1이 특발성두개내고혈압(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 IIH)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IIH는 두개골 내 압력의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데,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병 시 두통 및 메스꺼움, 시야 흐림, 복시, 이명 등을 수반하고 심할 경우 시력 상실까지 초래한다. 현재 치료제는 제한적으로 체중 감소나 뇌 수액을 줄이기 위한 이뇨제 등을 통해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 제임스 L 미첼 등 연구진은 GLP-1 투약 후 IIH 환자의 두개내압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이 연구에서 투약 2.5시간 후 GLP-1 투약군의 두개내압이 위약군에 비해 4.2만큼 낮아지는 등 유의미한 혈압 감소가 측정되었다. GLP-1 투약과 관련된 메스꺼움 7건 등의 부작용 또한 보고되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실험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해 IIH에 대한 새로운 약물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추가 임상이 필요한 전망이다.